천하패권을 다투는 다케다 신겐을 중심으로 영웅호걸들의 이야기가 흥미있게 전개되는 소설. 배경은 도쿠가와 이에야스보다 한 세대 앞선 센코쿠 말기 시대인 1542년, 천하의 책사 야마모토 간스케를 만난 가이의 젊은 영주 다케다 하루노보는 천하제패의 꿈을 키운다.
이 책은 승승장구하는 영웅의 성공담이 아니라 모순에 빠진 한 인간의 좌절에 관한 이야기라는 점이 특징이다. 구성은 1부 '풍림화산의 깃발' 과 2부 '쾌도난마의 결단'로 구성돼 있다.
영토를 둘러싸고 혼전이 거듭되는 가운데 오와리를 중심으로 착실하게 세력을 다지던 오다 노부나가는 신겐의 경쟁자로 급부상한다. 요시아키를 쇼군 자리에 앉히면서 대권 장악의 포석에 성공한 노부나가는 미야코마저 손에 넣는다. 무적의 기마 군단을 앞세워 시나노에 이어 스루가를 평정하는 신겐. 무역항 사카이를 지배하며 경제 부흥에 힘을 쏟는 한편 신식 무기인 철포를 적극적으로 전장에 도입하는 노부나가. 두 영웅을 향해 몰아치는 피바람은 하늘마저 붉게 물들이는데...